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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청소 당일 알바 후기

by onmywaytoheaven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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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알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당근을 보던 중에 입주청소 알바가 뜨길래 홧김에 지원했는데요. 사실 지금까지 해본 알바라곤 영어학원 알바, 시청 알바가 끝인데 처음 몸 쓰는? 일을 해봤습니다. 시급 12000원으로 올라와있었고 4시간 20분 정도 한 것 같아요. (입금은 54000원으로 받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하는 일과 알바 분위기, 팁, 개인적인 후기를 자세히 남겨보겠습니다.

 
 


하는 일과 일의 강도

일단 저는 여자이고 호리호리한 체형임을 감안해 주세요. 일단 제가 공고를 올리자마자 지원해서 그런지 제일 먼저 입주청소할 아파트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좀 기다리니까 공고 올리신 청소업체 직원 분(이하 사장님)이 오시더라고요. 차에서 청소 장비들을 엄청 꺼내시면 제가 엘베 앞까지 옮겼습니다. 엘베로 다 옮기고 나니 알바생 분이 또 오시더라고요. 세 명이서 엘베에 장비들을 다 싣고 청소할 집에 들어갔고 사장님이 첫 스타트로 저에게 화장실 청소를 맡기셨습니다.(참고로 화장실에서 청소하고 있는 중에 2명 더 추가로 알바하러 오셨음)
 
화장실 가서 고무장갑 끼고 변기 안쪽, 바깥 다 닦고 벽들에 있는 스티커나 끈끈이들은 스티커 제거액을 뿌린 다음에 스크래퍼로 긁은 후 버렸어요. 그 다음 화장실 벽에 있는 얼룩, 샤워부스 문 양쪽과 벽면 등에 있는 물 때와 곰팡이 얼룩 등을 솔로 세척액 묻혀서 계속 문댔습니다. 계속 쪼그리거나 허리 숙여서 해야 해서 힘들었고 청소액에 락스? 같은 냄새를 좁은 공간에서 계속 마시는 것 같아서 목도 타고 어지럽더라고요. 얼룩 등을 제거하고 남은 찌꺼기들을 물로 뿌리면 물방울 자국이 남는데 이 물방울들을 고무 스크래퍼로 밀고 걸레로 닦고 반복합니다 ㅎㅎ.. 그러고 나서 거실에 높은 찬장들, 주방 서랍들 다 칸칸이 먼지들을 걸레로 제거하는 작업을 합니다. 사다리 올라타서 청소기로 큰 먼지 빨아들이고 걸레로 주방 근처 서랍들을 다 닦았습니다. 주방벽이랑 주방에 있는 후드, 후드 쪽 벽들도 다 닦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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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린 물을 준비해 놓으셔서 마시면서 했습니다. 그 후엔 안방에 베란다(세탁기 놓는 곳) 바닥의 더러운 부분들을 솔로 다 닦고 물 뿌리고 하면서 얼룩을 제거했습니다. (이때 되니까 허리 진짜 아픔ㅎ) 그러고 나서 거실에 큰 먼지들 청소기 돌리고 복도, 현관, 방 하나를 청소기로 밀었습니다. 그다음 거실에 미니 다용도실이 있는데요. 거기 선반들을 또 사다리 타면서 일일이 마른걸레로 먼지 제거했습니다. 그 후에 현관도 했는데요. 막바지 되니까 진짜 힘들더라고요ㅋㅋㅋ. 신발장 서랍들 전부 마른걸레로 먼지 제거하고 신발장 문이랑 벽에 얼룩 전부 제거해야 해서 사다리 타고 윗부분 닦고 아래에 얼룩이 특히 많아서 쪼그려 닦고 했습니다. 그다음 현관문 안쪽이랑 바깥쪽까지 다 닦았어요... 후 이때 세척액 뿌리고 마른걸레로 닦는데 세척액 뿌릴 때 미세 방울들이 다 냄새로 느껴지고 그래서 숨 참으면서 했어요. 손도 다 갈라지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다들 장비 정리하고 또 엘베로 옮기고 끝났습니다. *^ㅡ^* 일의 강도가 감이 오시나요 글로 쓰니까 헬인데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 저도 진짜 맨날 살 좀 쪄라 소리 들을 정도로 약골인데 해냈습니다.. 진짜 힘들긴 해요. 집 올 때 진짜 "터덜터덜" 그 자체로 걸어왔습니다. 허리도 너무 아리고 손은 강한 세척액 때문에 까지고ㅎㅎ.. 하핳
 
 
 
 

분위기

사장님도 괜찮으시고 아르바이트생분들도 다 열심히 하셨어요. 총 알바생은 4명이고 사장님 1명 이렇게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배달로 음료도 주문해 주시고 얼음물도 구비해 주셨어요. 집주인 분이 에어컨 틀고 일하시라고 하셔서 시원했습니다.(근데 다들 옷이 땀에 젖은 건 안 비밀) 다들 열심히 일하고 중간중간 농담도 하며 힘들었지만 잘 마무리했습니다.
 
 
 
 

1. 일단 장갑 무조건 끼세요.

전 마지막에 현관에서 장갑 안 끼고 하다가 손 쓰리고 뜨거워서 힘들었습니다..

빨개진 손
집 오니까 빨개지고 쓰린데 보습크림 듬뿍 바르니까 괜춘..

2. 마스크 챙겨가기

아무래도 입주청소다 보니 사방이 먼지예요. 기관지가 좋든 안 좋든 이왕이면 꼭 챙겨가세요.
 

3. 입주청소하려는 아파트 평수 체크하기 

아무래도 평수가 넓으면 구석구석 해야 할 곳이 많겠죠..? 일할 사람이  많으면 다행인데 아니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4. 시급 잘 챙겨보기

저는 4시간 20분 정도 해서 54000원 받았는데요. 솔직히 강도 대비 꿀알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최저시급은 절대로 지원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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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허리 약한 사람 하지 마세요.

위에 읽어보신 분들은 짐작하셨겠지만 몇시간 내내 쪼그리고 허리 구부리고 하는 게 전부입니다. 허리 질환이 없는 저도 다음 날 허리가 정말 너무 아팠습니다. 병원을 가봐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로요. 허리디스크 있으신 분들이나 허리 약하신 분들, 평소에 운동 안 하시는 분들은 다시 생각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일 알바로 몇만원 벌고자 병원비로 몇십만원 깨지고 몸도 상한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알바 후기

그냥 공고 보면서 한번 경험해 보자 하고 지원했는데 후회는 안 합니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돈 버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는 것도 알았고 조금 해이해졌었는데 열심히 살아야지 자극도 됐습니다. 또 저는 청소가 그냥 쓸고 닦고 다 똑같은 거 아니야?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제가 청소할 때 너무 힘들어하니까 이렇게 하면 더 빨리 한다고 청소 방법 알려주시는데 진짜 더 효율적이더라고요. 어떤 일이든 경험이 자산이 된다는 것도 깨달았고 제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다시금 알았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니 허리가 너무 아프기도 하고 강도 대비 꿀알바는 절대 아니지만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ㅎㅎ
 
 

 


이상 제 후기가 도움 됐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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