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은 한국영어시험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편입영어를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겠죠? 저는 2024년도 일반 문과 편입영어를 응시하였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무휴학, 인강 독학, 심지어 시험보는 12,1월에 겨울계절학기까지 병행하며 인서울 중위권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저는 어려운 조건은 다 가진 상태였습니다. 편입은 정보도 적고 난이도도 높아 다들 독학은 힘들다고 하는데요. 아예 부정하지는 않지만 전 간절한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증거이기도 하고요. 저 같은 상황에서도 놓인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편입 진입자들을 위해 편입을 추천하는지, 편입을 들어가기 전 베이스, 학원 고민, 누가 알려줬으면 좋았을 전반적인 조언들에 대해 작성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들은 독학 공부법 및 편입영어 공부법, 원서지원 ,시험장 분위기 등을 직접 몸소 겪은 경험대로 다뤄볼 예정입니다. 참고로 모든 포스팅은 인강 독학생으로서 광고 없는 찐 후기입니다!
1. 편입, 추천하세요?
네, 추천합니다.
1.효율
편입은 2학년을 수료해야 지원할 수 있고 편입학한 학교에 3학년으로 들어가 공부하는 것입니다.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대학교에서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취업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편입은 학교 네임도 바꿀 수 있고 1학년부터 시작하는 것 대비 시간적으로도 효율적인 측면에서 매력적이게 느껴졌습니다.
2. 영어실력 향상
편입영어를 제대로 공부했다면 한국에서 영어로 까일 일은 많이 없을 겁니다. 우리가 살면서 한국어 외에 다룰 수 있는 언어가 있다는 것은 큰 강점 중 하나입니다. 저는 편입을 하기 전에도 저는 기본적으로 영어라는 언어를 매우 좋아하고 못한다는 생각은 딱히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근데 편입영어를 공부하면서 모르는 영단어가 정말 많았고 막히는 구문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배울수록 겸손해진다'는 말이 정말 이해 갔습니다. 편입영어를 배우기 전에는 영어뉴스 등을 볼 때 이해가 가지 않는 단어도 많았고 단어를 모르니 문맥들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단순히 외국에서 안 살아봐서 그래~ 이런 식으로 넘겼는데요. 편입영어를 공부하면서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영단어들을 공부하면서 어휘력을 키우고 질 좋은 지문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어느 순간 영어뉴스가 해석 없이 읽히기 시작하였습니다. 편입영어가 단순히 제 대학합격에도 도움을 줬지만 향후에 없어지지 않을 높은 수준의 영어 실력을 선물해 준 것이죠.
3. 지원자들의 수준
편입을 고민해본 사람들은 흔히 재수, 반수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수능과 편입의 차이점은 '과목의 수'이기도 하지만 '지원자들의 수준'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편입은 낮은 레벨에서 높은 레벨로 대학을 지원합니다. 즉 편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인서울 하위권, 지방대, 전문대 학생들일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공부머리는 있지만 고교시절에 제대로 안 한 학생들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최상위권 학교에 진학한 학생들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굉장한 메리트 중 하나입니다.
4. 무제한 원서 지원 가능
편입의 메리트 중 하나는 무제한 지원 가능입니다. 한 번의 결실로 끝나는 수능과 달리 편입영어는 자신이 지원한 대학교에 직접 가서 시험을 응시하는데요. 시험일정만 겹치지 않는다면 무제한 지원 가능하기에 한 대학교에서 조금 실력 발휘를 못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편입 베이스?
편입 베이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단 편입영어는 시험이 영어죠. 그렇다 보니 해외대학교나, 검은 머리외국인 등 영어에 능통한 학생들이 많이 유입돼 저 같은 토종한국인들을 겁주기도 하는데요. 저는 이들이 서류 측면에서 다양한 활동이나 스피킹으로 어필이 되고 영어 문맥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 제외하곤 큰 차별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편입영어는 학문영어입니다. GRE수준의 단어, 다양한 분야의 시사 지문, 수능영어 상위버전 등을 다룬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저희가 한국어를 할 수 있다고 수능국어를 다 1등급 맞는 건 아니듯이 검머외나 해외대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제가 인서울 대학에 합격했을 때 편입 동기들 4명 중 2명이 영어권 유학, 해외대 재학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편입영어점수로만 점수를 매기는 1차 합격개수는 제가 더 많았던 걸 보면 편입베이스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공부로 커버가능합니다. 참고로 저는 처음 시험 준비하려고 마음 먹었을 때 토익 820, 수능 3등급 정도의 평범한 실력이었습니다.
3. 학원, 꼭 가야하는가?
정답은 NO입니다.
하지만 학원에 대해서는 분명히 장점이 있고 개인마다 의견차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의지가 약하거나 시간관리가 안된다면 그것을 잡고자 학원을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만 거기까지입니다. 저는 공부할 자세가 되어있고 플랜을 잘 짜서 시간관리가 되는 학생에게는 충분히 인강독학으로도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강도 현강과 커리큘럼이 거의 같고 학습자료도 웬만하면 다 올라옵니다. 현장감을 느끼고 싶을 땐 꾸준히 학원에 가서 현장 모의고사를 보고 토익을 보러 다녔고요. 편입은 정보가 적어 광고에서 학원이 필수라고들 합니다만 글쎄요. 저는 돈도 없었고 무휴학 병행에 심지어 편입시험을 앞둔 2학년 2학기는 거의 풀학점을 들었고 시험 보는 12월, 1월에 겨울 계절학기까지 병행했습니다. 그럼에도 편입정보는 ㄱㅇ인강사이트의 공지사항이나 독편사 등의 편입카페(필요한 것만)를 이용해 얻었고, 공부는 인강과 독학으로 반복학습하며 누구나 아는 인서울 대학에 합격하였습니다.
4. 조언?
목표설정 / 선택과 집중 / 환경설정
1. 대학을 너무 낮추지 말기
편입에 진입하기 전에 대학을 낮추지 마세요. 자신의 한계를 낮추지 마시라는 건데요. '나는 상위권 대학은 기대도 안 하고 중위권 수준만 가도 만족하니까 중위권 대학 레벨까지만 공부해야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그러지 마세요. 상위권 목표로 공부하세요. 상위권 목표로 공부한다고 해서 다 상위권 붙는 거 아닙니다. 하위권 수준만큼 공부했는데 그 아래 레벨도 못 붙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무조건 공부는 한계 없이 공부하세요. 정말 열심히 공부하시고 상위권부터 자신이 마지노선으로 하는 하위권까지 원서 넣으시고 그다음은 열심히 한 자신을 믿고 하늘에 결과를 맡기세요.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와줍니다.
2. 목표설정
목표설정은 모든 공부의 기본입니다. 공부 측면에서는 단기, 중기, 장기로 목표를 나눴습니다. 커리를 탈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문법을 예로 들면 저는 한 책당 목차를 쭉 보고 총 12개의 챕터로 이루어졌으면 4개씩 끊어서 인강+필기 조합으로 일주일 만에 1 회독을 끝냈습니다. 그다음은 오답 위주로 보고 이해가 안 된다면 관련 개념들을 찾아 개념보충하고 인강게시판에 q&a가 있어요 선생님께 질문도 많이 하며 도움을 많이 얻었습니다. 저는 양보다 질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책 말고 한 책부터 제대로 끝내세요 단어장도 마찬가지입니다.(최소 3 회독하였습니다)
3. 환경설정
'도움이 안 되는 아군은 적군만 못하다' 저는 대학병행하면서 친구를 만들지 않았고 놀지도 않았습니다. 저라고 대학생활 안 즐기고 싶었던 건 아니었습니다만 꿈에 대한 열망이 더 크기에 과감히 선택과 집중을 하였습니다. 또 전적대의 공부분위기가 제가 원하던 수준이 아니었기에 저만을 바라보며 제가 최대로 능률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설정하고 그 속에서 공부했습니다. 자신을 잘 아는 게 중요하겠죠?
4. 경쟁자는 남이 아닌 자신
남을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접근하지 마세요. 시험장에서 옆사람을 보며 과도하게 견제하고 등등.. 도움 안 됩니다. 시험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제 자신보다 오늘 더 발전하는 자신을 만들어야 해요. 자신과의 경쟁은 끊임없는 성장을 만들어냅니다.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그럴 때 점차 완성돼 가는 자신을 찾을 수 있습니다.
5. 모의고사 아끼다 똥된다
이건 제가 편입수험기간 중 유일하게 후회 아닌 후회를 하는 건데요. 많은 사람들이 9월달에 모의고사를 들어가는데 어떤 강사님은 11월에 들어가야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저는 목표하는 대학이 많을 수록 일찍 시작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9월 후반에 시작해서 모의고사를 하루에 2개 정도 풀었는데요. 7개년 정도씩 돌린 것 같아요. 상위권 학교들은 좀 나중에 풀다보니까 시간이 없어 5개년밖에 풀지 못했습니다. 양보단 질이긴 하지만 저는 모의고사는 아끼다 똥된다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6. 학과 제발 고민하고 넣자
편입은 3학년으로 들어가는 것이기에 학과를 꼭 고민해서 넣으시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학교가 높다면 어느정도 타협을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학과를 진지하게 고려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높은 학교에 합격한다면 그 순간은 행복하겠지만 과에 들어가서 본인이 흥미 없는 내용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그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요.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요. 각자 본인이 목표하는 대학들의 모집요강 속 학과들을 쭉 보며 본인의 적성과 흥미가 가까운 학과는 무엇인지 가닥을 잡아놓으시는 걸 경험자로서 매우 강조드립니다 ㅎㅎ!
간략하게 쭉 적어봤는데요. 지금 보니 정말 알차게 살았네요. 상황이 어려우면 더 노력하면 됩니다. 편입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묵묵히 하니까 되더라고요. 각각 독해/문법/논리 공부법, 시험장 후기, 원서 팁, 독학 팁, 학원모의고사 등등.. 은 다음 포스팅들에서 자세히 다뤄볼게요! 우리 편입준비생들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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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부터 편입 영단어 시리즈를 시작할 것인데요. 알파벳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진행하겠습니다.편입 경험자, 합격자로서 편입 필수단어, 알면 좋을 단어들을 두루 다룰 테니 day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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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편입 영단어 모음 day8: cursory, dally, debauch, denote 등
오늘은 c, d로 시작하는 단어들입니다. 오늘도 열공입니다. :) [c,d] 편입 영단어 day8 1. crumble: 바스러지다, 무너지다 2. crump: 쿵쿵거리다, 쿵 소리; 폭음소리 3. crunch: 중대 상황, 위기, 아삭아삭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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